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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명 등교, 학교별 온라인 수업 병행

[강원CBS 손경식 기자]

중학교 1학년이 첫 등교한 8일 강원도 춘천의 춘천중학교 학생들이 입실에 앞서 발열 여부 확인을 받기위해 줄을 서있는 모습.(사진=강원CBS 손경식기자)

'자, 한줄로 서고, 손 소독하고'

4차 등교수업이 진행된 8일 아침 강원도 춘천의 춘천중학교에는 등교시간에 맞춰 학생들의 긴 줄이 형성됐다.

3학년, 2학년에 이어 이날 처음 1학년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면서 교사들의 긴장감은 더해 보였다.

입실에 앞서 교사들이 학생들의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사진=강원CBS 손경식기자)

일일이 학생들의 건강상태 자가진단시스템을 확인하고 손소독제를 뿌려주고 거리두기를 강조헀다.

본관 입구에는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돼 등교하는 학생들의 발열여부를 체크했고 각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교사에게서 받은 소독 티슈로 다시 한번 자신의 책상 등을 닦기도 했다.

학생들이 교사에게서 받은 소독 티슈로 책상을 닦고 있는 모습.(사진=강원CBS 손경식기자)
지난 주 등교한 2학년 학생들은 서로 웃으며 이야기 꽃을 피워갔지만 중학교에 첫 등교한 1학년의 경우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지기도 했다.

춘천중학교는 이날 1, 2학년만 등교했고 3학년의 경우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했다.

조미애 교장은 "오늘로 1,2,3학년 모든 학생이 학교에 나오게 돼 반갑지만 코로나 19로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는 상황이라며 그 차원에서 학년별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강원지역에서는 이날 4차 등교수업으로 중1과 초등 5-6학년 학생 3만5천여명이 등교하면서 지난 달 20일부터 시작된 순차적 등교수업이 마무리됐다.

지난 주까지 하루 2백여명 정도의 학생, 교직원이 고열 등 코로나 19 의심증세로 검사를 받았지만 다행히 이날 현재 1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6만명이 넘는 모든 학생이 순차적으로 등교했고 모든 학교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

학교들은 매뉴얼에 따라 하루 2-3차례식 학생들의 발열여부를 확인하고 있고 혹 의심증세가 나타나는 학생에 대해서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토록 하고 있다.


4차 등교수업으로 8일 첫 등교한 강원도 춘천시 춘천중학교 1학년 교실 모습.(사진=강원CBS 손경식기자)
또한 대부분의 초, 중, 고등학교들은 춘천중학교 같이 학년별로 등교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등 밀집도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교육청은 모든 학생들이 등교하는 현장을 면밀히 살펴 혹시 모를 위험과 돌발변수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이날 강원지역 학부모님께 보내는 서한문을 통해 "그동안 부모님들이 애써주셔서 이날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 돌아오게됐다"고 감사를 전한 뒤 "처음 겪는 코로나 19로 아이들이 무섭지 않게, 교사들이 외롭지 않게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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